UWB 정밀 측위 원리
UWB(Ultra-Wideband)는 500MHz 이상의 넓은 대역폭을 사용하는 무선 기술이다. 나노초 단위의 짧은 펄스로 cm급 거리 측정이 가능하며, BLE/Wi-Fi 대비 멀티패스 간섭에 강하다. 실내 정밀 측위, 디지털 키, 자산 추적에 쓰인다.
정밀 측위의 물리적 원리
왜 cm급 정밀도가 가능한가
UWB는 신호 세기(RSSI)가 아니라 **비행 시간(ToF)**으로 거리를 측정한다.
distance = c × ToF
전자기파는 1나노초에 약 30cm를 이동한다. UWB 칩의 타임스탬프 해상도가 ±100 피코초(ps)이면, 거리 오차는 ±3cm가 된다.
BLE/Wi-Fi의 RSSI 기반 측위는 장애물, 반사, 간섭에 따라 수 미터 오차가 발생한다. UWB는 시간 기반이므로 이런 영향이 적다.
펄스 특성
UWB는 연속 반송파가 아니라 나노초 단위의 극초단 펄스를 사용한다.
| 특성 | 값 |
|---|---|
| 대역폭 | 500MHz 이상 |
| 펄스 폭 | ~2ns (500MHz 기준) |
| 주파수 대역 | 3.1–10.6 GHz |
| 최대 평균 출력 | -41.3 dBm/MHz (~75 nW/MHz) |
대역폭이 넓을수록 펄스가 짧아지고, 시간 해상도가 올라간다. 500MHz 대역폭 → 펄스 폭 약 2ns → 시간 해상도로 ~60cm 구분 가능. 실제로는 리딩 엣지 검출과 신호 처리로 cm급까지 정밀도를 끌어올린다.
멀티패스 해결
좁은 대역 신호(BLE, Wi-Fi)는 직접파와 반사파가 합쳐져서 구분이 안 된다. UWB의 짧은 펄스는 시간 축에서 직접파와 반사파를 분리할 수 있다.
직접파: | ← 이것만 사용
반사파1: |
반사파2: |
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→ 시간
수신기가 **가장 먼저 도착한 펄스(First Path)**를 검출해서 거리를 계산한다. 반사파는 무시한다.
채널 구조 (IEEE 802.15.4z HRP)
| 채널 | 중심 주파수 | 대역폭 | 비고 |
|---|---|---|---|
| 5 | 6,489.6 MHz | 499.2 MHz | 가장 널리 사용 |
| 9 | 7,987.2 MHz | 499.2 MHz | 채널 5와 간섭 회피용 |
| 기타 (1-4, 7) | 3.5-6.5 GHz | 499.2-1331.2 MHz | 지역별 규제에 따라 사용 |
실무에서는 채널 5와 9만 쓴다고 보면 된다. Apple, Samsung, NXP 등 주요 칩이 이 두 채널을 지원한다.
TWR vs TDoA
거리/위치를 측정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.
TWR (Two-Way Ranging)
두 디바이스가 메시지를 주고받아 왕복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한다.
Tag Anchor
│── Poll (t1) ────▶│
│ │ 처리 시간
│◀── Response (t2) ─│
│ 처리 시간 │
│── Final (t3) ────▶│
│ │ ToF 계산
DS-TWR (Double-Sided TWR): 3번의 메시지 교환으로 양쪽 클럭 오차를 상쇄한다.
ToF = [(t_round1 × t_round2) - (t_reply1 × t_reply2)] / (t_round1 + t_round2 + t_reply1 + t_reply2)
위치를 구하려면 최소 3개 anchor와 각각 DS-TWR을 수행해서 삼변측량(trilateration)한다. Tag 하나의 위치를 구하는 데 총 9개 메시지가 필요하다.
TDoA (Time Difference of Arrival)
Tag가 한 번 신호를 보내면, 여러 anchor가 수신 시각의 차이로 위치를 계산한다.
Tag Anchor 1 Anchor 2 Anchor 3
│── Blink ──▶│ │ │
│── Blink 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▶│ │
│── Blink 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▶│
│ │ 수신 시각 차이로 위치 계산 │
Anchor 1과 Anchor 2의 수신 시각 차이 → Tag가 두 anchor로부터 같은 거리차를 갖는 쌍곡선(hyperbola) 위에 있다. 3개 이상 anchor의 쌍곡선 교점이 위치다.
비교
| TWR | TDoA | |
|---|---|---|
| 메시지 수 | 9개 (3 anchor × 3) | 1개 (Blink) |
| Tag 전력 | 높음 (송수신 반복) | 매우 낮음 (1회 송신) |
| Anchor 동기화 | 불필요 | 필수 (ns급 정밀 동기화) |
| 인프라 비용 | 낮음 | 높음 (동기화 하드웨어) |
| 확장성 | Tag 수 증가 시 트래픽 폭증 | Tag 수에 무관 |
| 커버리지 밖 정확도 | 양호 | 급격히 저하 |
| 정확도 | 10-30cm | 30-50cm |
| 적합한 용도 | 디지털 키, 소규모 정밀 측위 | 대규모 자산 추적, 공장 |
선택 기준: Tag 수가 적고 정밀도가 중요하면 TWR. Tag가 수백~수천 개이고 배터리 수명이 중요하면 TDoA.
IEEE 802.15.4z
2020년에 발표된 UWB 물리 계층 표준이다. 이전 표준(802.15.4a, 2007년)에 보안과 정밀도를 대폭 강화했다.
802.15.4a → 802.15.4z 주요 변경
| 802.15.4a | 802.15.4z | |
|---|---|---|
| PRF | BPRF (62.4 MHz) | BPRF + HPRF (124.8 / 249.6 MHz) |
| 보안 | 없음 | STS (Scrambled Timestamp Sequence) |
| 레인징 정밀도 | ~30cm | ~10cm (HPRF) |
| 도달 거리 | ~50m | ~200m |
HPRF(High Pulse Repetition Frequency)는 단위 시간당 더 많은 펄스를 보내서 SNR을 높이고, 정밀도와 도달 거리를 모두 개선한다.
STS (Scrambled Timestamp Sequence)
802.15.4z의 핵심 보안 기능이다. 릴레이 공격(relay attack)을 막기 위해 도입되었다.
UWB 프레임 구조:
┌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┬──────┬─────┬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┐
│ Preamble │ SFD │ PHR │ Payload │
│ (SYNC) │ │ │ + STS │
└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┴──────┴─────┴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┘
↑
AES-128 기반
암호화 시퀀스
- 송수신 양쪽이 128-bit STS 키를 공유
- AES-128 DRBG로 의사난수 펄스 시퀀스를 생성
- 수신 측이 시퀀스를 검증해서, 위조된 신호를 거부
- ToA(Time of Arrival) 추정 자체를 암호학적으로 보호
릴레이 공격 시나리오: 공격자가 자동차 키의 UWB 신호를 중계해서 문을 여는 공격. STS가 있으면 중계된 신호의 타이밍이 암호학적으로 불일치하므로 거부된다.
보안 모드
| 모드 | STS | 권장 |
|---|---|---|
| SP0 | 없음 | 비보안 환경만 |
| SP1 (DS-STS) | 결정론적 STS | 보안 필요 시 권장 |
| SP3 (SS-STS) | 정적 STS | 보안 필요 시 권장 |
실무에서 보안이 필요하면 SP1 또는 SP3만 사용한다.
FiRa Consortium
UWB 디바이스 간 **인터롭(상호운용성)**을 보장하기 위한 비영리 컨소시엄이다. “Fine Ranging”의 약자.
역할
IEEE 802.15.4z는 PHY/MAC 계층만 정의한다. FiRa는 그 위의 응용 계층 프로토콜과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.
┌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┐
│ Application (Digital Key, │
│ Asset Tracking, etc.) │
├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┤
│ FiRa MAC / Upper Layer │ ← FiRa가 정의
├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┤
│ IEEE 802.15.4z PHY/MAC │ ← IEEE가 정의
└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┘
FiRa 인증을 받은 디바이스는 제조사가 달라도 통신이 보장된다.
주요 멤버
| 구분 | 회사 |
|---|---|
| Sponsor | Apple, Samsung, Qualcomm |
| Contributor | Google, Meta, Sony |
| 칩 벤더 | NXP, Qorvo, Infineon |
FiRa 3.0 (2025년 1월)
- 대중교통 서비스 지원
- Tap-free 결제
- 자동차 디지털 키 (CCC와 협력)
- 인증 프로그램 3.0으로 인터롭 강화
FiRa 4.0 (2025년 11월)
- Core Specification 4.0
- 확장된 인증 프로그램
메모
- UWB vs BLE 측위
- BLE RSSI 기반 측위는 2
5m 오차. UWB ToF 기반은 1030cm - BLE AoA(Angle of Arrival)가 0.5~1m까지 개선 가능하지만, 특수 안테나 배열이 필요
- 두 기술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: BLE로 대략적 존재 감지 → UWB로 정밀 측위
- BLE RSSI 기반 측위는 2
- TWR에서 클럭 오차
- SS-TWR(Single-Sided)은 한 번만 왕복하므로 클럭 드리프트에 취약. 1ppm 오차 → 수십 cm 오차
- DS-TWR은 양쪽에서 왕복 시간을 측정해 클럭 오차를 상쇄. 실무에서는 DS-TWR만 쓴다
- TDoA Anchor 동기화
- Anchor 간 ns급 동기화가 필요. 유선(이더넷 PTP) 또는 UWB 자체 동기화 사용
- 동기화 오차 1ns = 거리 오차 30cm. 인프라 비용이 TWR 대비 크게 높다
- 동기화 품질이 전체 시스템 정밀도의 병목이 된다
- NLoS(Non-Line-of-Sight) 환경
- UWB는 멀티패스에 강하지만, 직접파가 완전히 차단되면(NLoS) 정밀도가 급격히 떨어진다
- NLoS 감지 알고리즘(CIR 분석)으로 NLoS 상황을 판별하고, 해당 anchor의 가중치를 낮추는 방식으로 보정
- 주요 UWB 칩
- NXP SR150/SR040: Apple U1/U2 칩의 기반. iOS 생태계
- Qorvo DW3000: 가장 널리 쓰이는 범용 UWB 트랜시버. SPI로 MCU에 연결
- Samsung Exynos Connect U100: Galaxy 시리즈 내장
- 칩 선택 시 FiRa 인증 여부와 지원 채널(5, 9)을 확인한다
- 2026년 UWB 시장
- 출하 스마트폰의 약 40%가 UWB를 탑재할 전망 (ABI Research)
- 디지털 키(자동차, 호텔), 실내 내비게이션, 산업용 자산 추적이 주요 용도
- IEEE 802.15.4ab(차세대)가 준비 중. 전력 소모 감소 + 오디오 스트리밍 지원 예정